가얏고을은 한국 전통음악을 배우면서 도심 속 풍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문화공간으로 1995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2017년에는 和南 송재륭 회장님의 후원으로 현재의 위치에 77석 규모의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새롭게 개관하였으며, 한국 전통음악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예술 전반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선릉아트홀’로 이름을 변경하였습니다.
선릉아트홀은 마이크와 앰프 같은 음향 장비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공간의 울림 그 자체로만 소리를 전달하는 공연장입니다. 이를 위해 공연장 내부는 울림이 좋은 자작나무와 호두나무로 만들었고, 구름 모양의 확산체로 무대를 디자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선릉아트홀은 연주자의 음악을 있는 그대로, 소리의 왜곡 없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자연음향’에 최적화된 공연장입니다.
선릉아트홀은 ‘더 깊은 울림’과 ‘더 새로운 도전’이 있는 예술 무대를 지향하며, 강남구를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 예술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명인명창의 명품 공연뿐만이 아니라 신진 예술가 발굴 및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기획 공연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명인 명창 마스터클래스, 정오국악특강, 전공자와 동호인이 함께하는 풍류 합주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선릉아트홀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공연과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교육 아카데미를 통해 예술이 우리 삶에 주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풍요로운 오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